
오전 10시45분 봉쇄 해제·수업 재개…LAUSD “학생·캠퍼스 안전 최우선”
LA 통합교육구(LAUSD)가 새 학년 첫 수업을 시작한 개학 첫날부터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기를 소지한 채 적발돼 학교 전체가 봉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LAUSD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우스 LA 메이플 애비뉴에 위치한 샌티 에듀케이션 콤플렉스(Santee Education Complex)에서 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충돌 사건과 관련해 교내 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학생 한 명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LAUSD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학생들 간 충돌과 관련된 상황으로 인해 학교 행정 차원의 수색이 진행됐으며, 수색 과정에서 해당 학생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대응에 나선 LA 학교경찰국(LASPD) 경찰관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해당 학생을 체포했다. 교육구는 학생의 부모에게도 체포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학생의 나이와 학년, 성별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발견된 총기의 종류와 장전 여부, 학생이 총기를 학교에 가져온 이유 등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AUSD는 “이번 사안은 교육구 정책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학생에게 적용될 구체적인 징계나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 직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려졌던 학교 봉쇄 조치는 오전 10시45분께 해제됐다. 이후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 정상 수업을 재개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12일은 샌티 에듀케이션 콤플렉스의 2026~2027학년도 첫 수업일이었다. 학교가 공개한 공식 학사일정에도 8월 12일이 ‘First Day of Instruction’으로 명시돼 있다.
샌티 에듀케이션 콤플렉스는 1921 S. Maple Ave.에 위치한 LAUSD 공립 고등학교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운영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재학생은 1,469명이다.
LAUSD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구가 학생과 학교 캠퍼스의 안전과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사건이 학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자녀와 함께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과 위험한 행동을 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온 첫날부터 교내에서 총기가 발견되면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