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전당대회 막판으로 갈수록 경쟁이 과열되며 후보 간에 거친 발언이 연일 오가는 모양새다.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1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청래 후보를 겨냥, “(지방선거 결과를) 당정청이 합의해 이긴 것으로 정리했다고 (하는데)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전에는) 당정청이라고 분명히 (주장)해 놓고 이번에는 당청 간에 했다고 ‘정’을 뺐다”며 “영상이 박제가 돼 있는데 뻔한 거짓말을 왜 하나”라고 했다. 뒤이어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정 후보의 코어 지지층 이탈론을 겨냥해 “돌팔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SNS에 송 후보 발언이 담긴 기사 제목을 공유하고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이거 너무 심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는 “김민석이 시켰나”라고 물은 뒤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인가”라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당대표가 되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같은 조롱 혐오 멸칭으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해당 행위에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후보는 중앙일보 유튜브 ‘불편한 여의도’에서 자신을 향한 정 후보의 레버리지 ETF 책임 공세에 관해 “여당이라는 것은 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다 관여가 된다”며 “갑자기 이 사람 하나 단두대 올려서 처리하자는 식으로 얘기하면 사실과도 맞지 않고 너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전날 TV토론에서는 정 후보를 향해 “지지난 대선에 저희가 아주 근소하게 패했다”며 “발단은 정 후보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망쳐 먹었는데 왜 사과하지 않는가”, “배신적 행위”라고 말한 바 있다.
후보들 간의 공방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권을 마지막으로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를 마무리한다. 이후 대의원 투표를 합해 70%를 산출하고, 여론조사 30%를 더해 오는 17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현재 정 후보와 1.48%p 차이로 박빙 승부 중인 김 후보는 호남권에서 과반 또는 50%에 준하는 득표를 기대 중이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권에서 역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송 후보는 출생지인 호남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노리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