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연기 활동의 고충을 전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박정민은 ‘올해 얼마나 바빴냐’는 질문에 “지금 작은 영화까지 치면 지금 찍고 있는 작품이 3개 정도”라며 “지난해 12월 ‘전,란’ 촬영이 끝났고 바로 ‘뉴토피아’ 촬영을 해서 7월에 끝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쉬려고 여기저기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다닌다”며 “안 그러면 안 쉴까 봐. 제안해주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모두 거절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4년 차인 박정민은 고려대 입학 후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진학해 화제가 됐다. 박정민은 “억압만 받다가 정체성을 확립할 시기에 화가 도는 게 있는 거 같다”며 “부모님이 굉장히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세상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했다.
이에 정재현이 “네 자식이 ‘나 연예인 될래’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박정민은 “너무 싫은 것 같다. 사실 보는 것과 너무 다르지 않나. 우린 항상 성공한 연예인을 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밑에서 위로 가기 위한 몸부림은 우리 모두가 다 겪어봤고, 그런 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걸 한다면 싫을 것 같다”며 “모든 직업이 다 해당 사항이 있겠지만, (배우로서) 멸시당하는 순간이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후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인사하면 인사도 안 받아주고, 안 받아줘 놓고 인사 안 했다고 뭐라고 하고,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고, 24시간 대기하게 한 뒤 촬영 없다고 집에 가라고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박정민은 “데뷔를 한 나도 그런데 데뷔를 안 한 정말 수많은 지망생은 그게 더 괴로울 것”이라며 “그때그때 받는 대중이 아닌 그 업계 사람들의 무시가 제일 속상할 거 같다. 내 자식이 그걸 겪는다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