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출연한 중남미 대규모 음악 축제 ‘AXE 세레모니아’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경제지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비센테나리오 공원(Parque Bicentenario)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두 명의 사진기자가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크레인이 4일 안전 점검에선 설치가 확인되지 않았던 구조물이라는 점을 짚고 나섰다.
특히 사고 이후에도 주최 측이 행사를 멈추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대중음악 장르인 코리도스 툼바도스(corridos tumbados) 장르의 래퍼인 나타나엘 카노(Natanael Cano),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무대가 그대로 진행된 것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그룹 중 해당 축제에 처음 출연했다. K팝 팬들은 주최 측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사망자 외 다른 추가 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주최 측은 뒤늦게 6일 공연을 취소했다. 해당 축제는 5~6일 예정돼 있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축제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 친구, 동료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