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방송에 출연해 조상의 역사를 알고 눈물을 흘렸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필드는 BBC 프로그램 ‘Who Do You Think You Are?’에 출연해 폴란드 출신인 아버지 쪽 조상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BBC 프로그램 ‘Who Do You Think You Are?’은 2004년부터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주 콘텐츠는 유명 인사들의 계보를 타고 올라가 조상의 역사를 추적하는 것이다.
계보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는 폴란드의 트레블린카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트레블린카 학살 수용소에 있는 추모 무덤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키엘체(Kielce)라고 적힌 묘비 위에 세 개의 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가필드의 유대인 증조부가 그의 세 자매를 기리기 위해 놓은 것이다. 키엘체는 폴란드의 도시이자 그녀들의 고향이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것은 트레블린카에서 최후를 맞은 키엘체 유대인들을 위한 기념비다. 내 증조부의 세 자매는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들의 삶은 너무나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졌고 나치는 그들의 기억, 이름 등 모든 기록을 지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길 원했던 평범한 소녀들이었다. 이번 여행은 그들에 대한 기억을 찾게 해줬다. 그래서 매우 감사하다”며 “당신을 더 많이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편하게 쉬어라”라며 자기 조상을 기렸다.
이 방송은 본 누리꾼들은 “이 프로그램은 대단한 것 같아. 가필드의 여행은 흥미로우면서 가슴 아팠어”, “이 프로그램의 가필드 편은 재밌었어. 가필드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