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 여성 듀오 ‘애즈원’ 멤버 이민(47·이민영)이 사망한 가운데 가요계가 고인을 추모하고 나섰다.
브랜뉴뮤직은 6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안고, 추모의 뜻을 담아 잠시 공식 소셜미디어 운영을 중단하고”고 밝혔다.
또한 “8월7일 발매 예정이었던 본사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다.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그러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현성은 “이제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한결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한번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 미소가 벌써 그립다”고 애도했다.
가수 서영은은 “몇해 전 오랜만에 마주한 방송에서 애즈원의 노래를 불렀었다. 밝고 예쁜 미소가 아직도 선한데 너무 슬픈 소식을 듣게 돼 마음이 아프다. 부디 편히 쉬어요”라고 썼다.
앞서 작곡가 윤일상도 작곡가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레스트 인 피스. 레스트 인 뮤직(Rest in peace. Rest in music)”이라고 추모했다. 윤일상은 애즈원의 데뷔 앨범에 실렸던 ‘너만은 모르길’을 작곡했다.
이와 함께 일한 스태프들도 온라인에 생전 이민의 미담을 전하는 등 추모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뱔견됐다.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LA 한인 교회 성가대로 활약하던 이민은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했다. 이 팀은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미국 R&B를 국내 소개한 팀 중 하나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