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릴 나스 X가 21일 새벽, LA 스튜디오 시티의 벤추라 블루버드를 흰색 속옷과 카우보이 부츠만 착용한 채 거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TMZ가 입수한 영상에는 ‘Old Town Road’로 잘 알려진 그가 새벽 4시쯤 도로 한복판을 걷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지나가는 운전자에게 “파티에 늦지 마”라고 말하며 혼잣말로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걸어간다.
운전자가 파티에 대해 묻자 그는 “어딘지 알잖아”라고 답하며, “자, 가도 돼, 자기야”라며 운전자가 떠나길 유도한다. 이어 “전화기 내려놓으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다.
“이런,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겠네,”라고 릴 나스 X는 말한다. 그의 본명은 몬테로 라마 힐이다.
영상에는 그가 계속 노래를 부르며 한산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느 순간 그는 뒤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소위 ‘파티’에 대해 언급한다.
2분 가까운 영상에서 그는 도로를 걸으며 중간중간 춤을 추기도 한다. 그는 계속해서 “파티”에 대해 말하고, 운전자에게 전화를 끊고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사진에는 그가 주황색 교통용 고깔을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LA 경찰은 오전 5시 50분쯤 11000 벤추라 블루버드에서 벌거벗은 남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이 완전히 나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출동한 경찰관들은 그의 복장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하자 남성이 경찰에게 달려들었고, 이후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이 있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경찰관에 대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인상착의 정보도 제공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릴 나스 X로 추정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