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릴 나스 X가 스튜디오 시티 거리에서 속옷과 카우보이 부츠 차림으로 걷다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화요일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당시 영상에는 그가 완전히 나체인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에서 “여러분, ‘그녀’는 괜찮을 거예요,”라며 자신을 세 번째 인칭으로 지칭하며 말했다. “알겠죠? 괜찮을 거예요. 진짜 괜찮을 거예요.”
사건 발생 당시 LA경찰국은 그를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한 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Old Town Road’로 잘 알려진 이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는 8월 21일 사건과 관련해 월요일 법정에서 중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폭행 3건과 공무집행방해 1건 등 총 4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 영상에서 “젠장, 진짜 무서웠어요,”라며 웃음을 섞어 긴장된 분위기를 풀려 했다. “정말 무서웠어요! 지난 4일은 진짜 공포 그 자체였지만, ‘그녀’는 괜찮을 겁니다.”
그는 법정 출석 후 7만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일주일에 4번 약물중독자 익명 모임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의 변호인은 릴 나스 엑스가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명은 몬테로 라마 힐인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