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피렌체’가 할리우드 영화제 3관왕에 올랐다.
7일 홍보사 에스브이컴에 따르면 ‘피렌체’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받았다.
‘피렌체’는 중년 남성 석인이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를 주요 상징으로 활용해 인간 존재와 행복의 본질을 탐구한다.
‘트릭'(2016), ‘에덴의 남쪽'(2021)의 이창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민종, 예지원, 해리, 유정하, 김다현 등이 출연했다.
김민종은 삶의 전환점을 맞은 주인공 석인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 한층 성숙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민종은 “오랜만의 영화 복귀작이 할리우드에서 인정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할리우드의 좋은 기운을 받아 ‘피렌체’를 널리 전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예지원은 “한국 영화의 정서를 세계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는 전 세계의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초청하고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는 영화제다.
에스브이컴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건 ‘피렌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