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송라이터 배리 매닐로가 최근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매닐로는 6주 동안 기관지염을 앓았고, 이후 다시 5주간 증상이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다시 설 만큼 기관지염에서는 회복됐지만, 훌륭한 주치의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MRI 검사를 권했다”며 “검사 결과 왼쪽 폐에서 제거가 필요한 암성 병변이 발견됐다. 이렇게 이른 단계에서 발견된 것은 순전히 행운이었고, 훌륭한 의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매닐로는 해당 병변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그래서 결론은 이거다. 항암치료도, 방사선 치료도 없다. 닭고기 수프와 ‘아이 러브 루시’ 재방송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복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이 때문에 1월로 예정됐던 아레나 콘서트 일정은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닐로는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미 조정된 공연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여러분의 계획을 바꾸게 해 정말 미안하다”며 “우리 역시 1월 공연을 손꼽아 기다렸고, 모든 일정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월 12·13·14일 밸런타인데이 주말과 2026년 내내 이어질 공연을 위해 다시 ‘제2의 집’과도 같은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갈 날만 세고 있다. 왠지 2월 그 주말은 엄청난 파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투어 일정은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이어진다.
공연 티켓을 예매한 팬들은 매닐로 공식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변경된 공연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코파카바나’로 유명한 매닐로는 팬들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한 뒤, 건강과 관련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아주 사소한 증상이라도 느껴진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매닐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가수 중 하나로 늘 거론되는 스타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