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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K컬처 도약 숨은 설계자” … 할리우드 리포터 조명

2026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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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사진 = CJ그룹 제공) 2026.03.24. photo@newsis.com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이끈 핵심 인물로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력 엔터테인먼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한국은 어떻게 세계 대중문화를 장악했나(Snap, Crackle, K-Pop: How Korea Conquered Pop Culture – and Everything Else)’라는 심층 기사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대표적인 리더로 소개했다.

특히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자 ‘대모(Godmother)’로 평가했다.

매체는 K-컬처의 세계적 성공이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그 중심에 이미경 부회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들 역시 이미경 부회장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Apple TV+ 드라마 ‘파친코’의 쇼러너 수 휴(Soo Hugh)는 “이미경 부회장은 한국 문화가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할리우드가 깨닫게 만든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산업 역사의 상징적 사례로는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드림웍스 투자가 언급됐다. 이 부회장은 드림웍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고, CJ는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드림웍스 지분과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협력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드림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영화 제작과 유통 시스템을 경험했고, 이를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고스란히 적용했다.

CJ는 영화 투자·제작·배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을 도입하는 등 한국 문화산업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 이렇게 마련된 산업 생태계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국내 창작자들이 역량을 키우고 세계적인 거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매체는 이를 두고 “한국 현대 영화 산업은 사실상 하나의 투자 결정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또한 “약 30년 전 한국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던 CJ는 현재 할리우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의 감독과 제작자들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동등한 협력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K-컬처의 성공을 이끈 창작의 진정성과 제작 역량을 앞으로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다.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First Light StoryHouse)’를 통해 아시아 기반 콘텐츠와 창작자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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