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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시런, 미국 투어 게스트 전원 보이콧 … 정치갈등 후폭풍

202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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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시런. 뉴시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의 대규모 스타디움 투어가 가자지구 분쟁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오프닝 게스트로 나선 미국 래퍼 매클모어(Macklemore)가 무대 위 발언으로 퇴출당하자, 이에 반발한 동료 아티스트들이 전원 하차를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시런의 미주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던 피니어스(Finneas), 아론 로우(Aaron Rowe), 덴마크 밴드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 아일랜드 포크 밴드 베오가(Beoga) 등 오프닝 공연자 전원이 투어 불참을 결정했다.

발단은 지난 4~5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런의 콘서트였다. 매클모어는 무대에서 “내 마음에 소중한 두 단어인 ‘프리 팔레스타인(Free Palestine)’을 외치고 싶었다”고 말한 뒤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곡 ‘힌즈 홀(Hind’s Hall)’을 불렀다.

이후 명예훼손방지연맹(ADL)과 친이스라엘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시런의 투어 프로모터 메시나 투어링 그룹은 매클모어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특히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을 소유한 억만장자 로버트 크래프트(Robert Kraft)가 공연 금지를 결정하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클모어는 크래프트가 다른 스타디움 소유주들과 연대해 시런 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시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모하지 않았으며 무대와 공연장을 지키기 위해 중재하려 했다. 하차는 프로모터의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반발을 막지 못했다.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아론 로우는 “억만장자가 권력으로 목소리를 침묵시키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며 하차를 알렸고, 빌리 아일리시의 오빠이자 프로듀서인 피니어스 역시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에게 침묵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연대를 표했다.

시런의 투어는 오는 11월7일 플로리다주 탬파까지 이어질 예정이나, 팝 음악계 내 가자지구 분쟁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와 검열 논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라고 영미권 언론들은 전했다.

<K-News LA 편집부>knews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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