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후 처음 찾은 페루에서 사흘간 15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지난 7일과 9~10일 페루 수도 리마의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열었다.
당초 두 차례로 예정됐던 리마 공연은 티켓 수요가 몰리면서 한 차례 추가됐고, 추가 공연까지 모두 매진됐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BTS는 스페인어로 “로사모(Los amo·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멤버들은 “여러분의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페루에 왜 이제 왔을까 싶다”며 첫 페루 공연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오는 13일 생일을 앞둔 지민은 “늘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들이 크게 사랑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BTS의 페루 방문은 공연장을 넘어 도시 전체를 움직였다. 리마에는 콘서트를 기념한 ‘BTS 대로’가 지정됐고, 미라플로레스 등 도심에서는 드론과 조명을 활용한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통상관광부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5만 명 이상이 리마를 방문하고, 숙박·식음료·교통 등을 포함해 약 1,870만 달러 규모의 관광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전체 경제활동 규모가 최대 2억 솔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순 공연 매출을 넘어 호텔과 식당, 교통, 관광업계 전반이 이른바 ‘BTS 특수’를 누린 셈이다.
BTS는 페루 공연을 마친 뒤 오는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공연하며, 이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브라질 상파울루로 남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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