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더글라스(82)가 과거 여배우들과의 불륜을 잇달아 고백한 데 이어 당시 현재 아내는 어린 소녀였다고 농담하면서도 자신의 폭로에 후회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Page Six)는 지난 7일 더글라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원 헬루바 라이드(One Helluva Ride)’에 담긴 불륜과 약물 중독 등 사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더글라스는 현재 아내인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57)가 회고록을 읽고 있지만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그 부분에서 아내는 아주 어린 소녀였다”고 농담했다. 자신의 과거 연애와 불륜을 다룬 대목을 가리킨 발언이다.
더글라스와 제타존스는 25살 차이로, 2000년 결혼했다. 더글라스가 1980년대 여배우들과 불륜 관계를 맺었을 당시 제타존스는 10대 소녀였다. 다만 당시 더글라스의 아내는 제타존스가 아닌 첫 번째 부인 디안드라 루커였다.
더글라스는 회고록에서 1984년 영화 ‘로맨싱 스톤’을 촬영하면서 상대 배우 캐슬린 터너와 비밀 연애를 했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무려 40여 년 동안 관계를 부인해왔다.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 촬영 당시에도 불륜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상대는 오랫동안 열애설이 돌았던 샤론 스톤이 아니라 극 중 심리상담가를 연기한 진 트리플혼이었다.
더글라스는 트리플혼에게 깊이 빠져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할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촬영이 끝난 뒤 두 사람은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결혼 생활 중 벌어진 불륜을 공개하고도 더글라스는 회고록 출간에 후회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페이지식스에 “이미 아내와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후회는 없다. 모든 것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타존스에 대해서는 “내 영혼의 동반자”라며 여전히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강조했다.
제타존스는 8일 NBC ‘투데이’에 출연해 남편의 회고록을 아직 다 읽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편을 아무리 사랑해도 밤에 피곤할 때는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더글라스는 회고록에서 과거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 재활시설 치료 경험과 장남 캐머런의 마약 문제 등도 공개했다.
지난 6일 출간된 이 책은 더글라스의 화려한 할리우드 경력뿐 아니라 수십 년간 감춰졌던 불륜과 사생활까지 담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