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시험 점수가 발표 되었다. 점수가 만족스럽게 높게 나온 학생의 수가 어느 해 보다 많다.
4점과 5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축하를 해 주자 4점이면 평균이니 그다지 축하 받을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조사 해 보니 실제로 AP 시험의 점수가 “재조정“이 되면서 몇몇 과목에서 4점 혹은 5점을 받은 학생들의 수가 50퍼센트에 육박 할 정도로 많아진 통계 결과로 나타난 것을 보게 됐다. 어떻게 된 것일까?
AP 시험 점수 재조정 (recalibration of score on the AP tests)
2022년부터 칼리지 보드는 시험 점수 재조정을 점진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리고 올 해 AP 미국 정부 및 정치 (AP U.S. Government and Politics), AP 미국 역사 (AP U.S. History), AP 문학 (AP English Literature), AP 생물학 (AP Biology), AP 화학 (AP Chemistry), AP 유럽 역사 (AP European History), AP 세계 역사 (AP World History) 7개의 과목에 대해 3, 4 또는 5의 합격 점수를 더 쉽게 받도록 “재조정“했다.
재조정은 크게 4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논술형식의 자유 응답 문제의 채점 기준이 완화되었다. AP 역사 과목에서 자유 응답 문제의 채점 방식이 더 단순 해졌고, 채점자들이 더 자유롭게 점수를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AP 영어 과목에서는 다지 선다형 문제의 난이도가 더 쉽게 설정되어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시험 점수의 분포를 조정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3, 4, 또는 5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시험 점수의 기준점이 변경된 것이다. 사실적으로 AP 시험 점수를 대학 과목의 성적 현실에 맞추기 위해 점수를 재조정했다는 것으로 다시 말해 고등학교 기간 듣는 AP 시험 점수에서 5점을 받는 것이 듀얼 등록 대학 과목에서 A를 받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판단하여 기준을 내린 것으로 이러한 재조정을 통해 AP 시험 점수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AP 시험을 통해 대학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AP 시험의 엄격성을 떨어뜨리고, 성적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성적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 학업 성취도에 대해 더 높은 성적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예전보다 쉽게 A 학점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평균 GPA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하버드 크림슨의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에는 평균 GPA가 2.68 이었지만, 2016년에는 3.38로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47퍼센트의 학생들이 A학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AP 시험 점수에까지 재조정 되면서 교사들에게는 더 큰 혼란과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준비되지 않은 과목이나 수준에 대해 잘못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대학에서의 학문적 도전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적게 노력하게 되므로 결국 학업 성취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AP 이제 5점 이어야 실력 증명
실제 AP 시험이 얼마나 쉬워졌을까? 교사들의 말을 빌리면 생물학의 경우 교과 내용을 모두 숙지 하고 있지 않아도 지문을 잘 이해하는 독해력만 있어도 주어진 정보 안에서 정답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며, 실제로 시험에 집중하고 치루기만 하더라도 3점은 받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어느 정도의 기반 지식을 가진 학생은 4점,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5점을 받을 수 있는 난위도기 때문에 2022년 입시부터는 명문대학에서는 실제로 5점이 아닌 점수는 실력을 지닌 학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 지도
AP 5점을 받기 위해 부모가 지도 해야 할 것은 ‘독해‘ 능력이다. 너무 뜻 밖의 조언 일지 모르나 이렇게 쉬어진 시험에서도 3점 이하의 점수를 받는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 이해 할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판단되며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은 비판적 논리적 독해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깊이있는 이해와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학업의 기초가 되는 ‘독해‘를 놓지 말고 꾸준히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
<새라 박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 Globalnextgeneration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