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유진의 화이트에이커(Whiteaker) 지역에 위치한 ‘타이거마마(Tiger Mama)’는 한국의 전통 술문화와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식 주점이다. 주인장 프레스턴 신(Shin)과 셰프 써니 문(Moon) 부부는 17년 간 함께 운영한 스시 레스토랑 ‘스시퓨어(Sushi Pure)’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식 포차 문화를 미국식 외식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타이거마마는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강인함과 ‘엄마’의 따뜻한 손맛을 조합한 이름이다. 메뉴는 모두 천연 재료를 사용하며, 대표 메뉴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KFC’와 비빔밥, 김치 등. 김치는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도록 젓갈 대신 버섯가루와 과일을 넣어 숙성한다.
특히 바에는 진생스키(Ginsengski), 블랙핑크 칵테일 등 한국산 소주와 인삼주를 활용한 칵테일이 인기다.
신씨 부부는 “소주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관계를 잇는 문화”라며, 직접 술을 따르며 친목을 다지는 ‘포차’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마마는 최근 ‘윌라멧 플라자(Willamette Plaza)’에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우리 식당에 오면 마치 한국 골목식당에 들어선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며 “음식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강조했다.
방문객은 “어서 오세요”라는 한국식 인사와 함께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소주 한 병을 나누며 “건배!”를 외치는 경험, 타이거마마에서 즐겨볼 만하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sushinewsl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