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러시아 군인이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을 유포했다가 체포됐다.
10일 영국 매체 미러,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크라스토다르 출신인 알렉세이 비치코프(24)가 지난 9일 한 살 아이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경찰에 체포됐다.
비치코프는 해당 영상을 동료 병사들에게 유포하고, 러시아 소셜미디어(SNS)인 ‘프콘탁테’에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앞부분에서 비치코프는 “이 유쾌한 비디오를 보라”고 했다고 러시아 독립 언론 더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다만 영상의 촬영 시간 및 장소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더인사이더는 비치코프의 SNS에는 이 영상 외에도 아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더 있다면서 비치코프가 왜곡된 성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교관 올렉산드르 셰르바는 SNS에 “아이를 성폭행한 괴물을 보라. 누군가 이자가 한 짓을 담은 영상을 보냈지만, 차마 열어볼 수 없었다”며 비치코프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외신은 앞서 지난 8일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이 우크라이나 어린이 12만 명 이상이 러시아에 납치됐다고 발표한 뒤 비치코프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데니호바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당했고, 러시아군 5명에게 성폭행당한 14세 소녀가 임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도 지난 4일 러시아군에 의해 아동 성폭행·살해가 자행됐다는 주장과 함께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바실렌코는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이 찢어져 있었고, 여성의 시신에는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했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