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르망디지방 빌레쉬르메르에서 갑자기 발생한 ‘미니 토네이도’가 해변에서 주말을 보내던 사람들을 덮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1세 카이트 서퍼(kite surfer) 한 명이 돌풍에 휩쓸려 해안가 식당 창문에 부딪혀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해 입원했다.
영국해협에서 불어온 찬 공기로 형성된 강한 돌풍이 18일 노르망디 해변을 급습해 3명의 경상자도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 돌풍을 ‘미니 토네이도’라고 묘사하면서 기상학자들도 이 정도의 강풍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돌풍으로 해변에 모래 구름이 발생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비치 타월과 파라솔을 접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정원과 테라스에 놓인 의자와 테이블이 강풍에 날려가기도 했다.
🌊 de sable a Ouistreham 😳 @Caenlamer @OuistrehamRB @fbleubnormandie @Normandie pic.twitter.com/BhQmLVywI5
— Neuros1en 💙💛☮️ (@Neuros1en1) June 18, 2022
빌레쉬르메르 시장 티에리 그란투르코는 이번 강풍이 ‘해변에서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강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돌풍은 기상관측기구인 메테오 프랑스도 예측하지 못해 예보할 수 없었다.
그란투르코 시장은 언론에 “돌풍이 점점 세지더니 미니 토네이도가 됐다”며 “메테오 프랑스가 강풍이 불 것이라고 알려줬지만 이 정도의 미니 토네이도까지는 예측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갈수록 세질 거라는 걸 알고 늦은 저녁이나 한 밤중에야 예보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런 정도까지는 예상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