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의 아버지가 무례한 딸을 벌주기 위해 ‘공부 금지령’을 내렸다.
영국 데일리미러가 17일(현지시간) 한 아버지의 조금 특수한 체벌에 대해서 소개했다.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딸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아이의 아버지는 다른 것도 아닌 ‘공부 금지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 사이트 레딧(Reddit)의 한 누리꾼은 올해로 16살이 된 자신의 딸이 다른 10대들과는 너무도 달라 고민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글쓴이는 딸아이가 부모에게 너무도 무례하게 굴며, 끊임없이 빈정거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는 최근 어머니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외출 금지령을 받았다. 이후에 아버지인 글쓴이가 화해하기 위해 외출을 나가자고 제안했지만, 아이는 “아이고 이를 어쩌나, 나는 외출 금지인 걸”이라고 말하며 방 안에 틀어박혔다.
아이는 이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부모 앞에서 그들을 비꼬았다. 글쓴이는 결국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행동을 금지할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의 자습서를 빼앗은 것이다. 자습서를 뺏긴 딸은 괴성을 지르며 아버지에게 ‘개XX’이라고 소리쳤으며,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가 자신이 공부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공부하겠다는 아이를 막는 것이냐”며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딸아이가 어떻게 하면 자신을 약자이자 피해자로 둔갑시킬 수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라며 글쓴이가 사회 통념에 반하는 체벌을 하기보다는 냉장고 청소나 정원 잔디를 깎게 하는 등의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