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개통된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해저터널이 보름 만에 배관 누수로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다롄만 해역 지하를 지나는 5.1㎞ 길이 다롄 터널에서 누수가 발생해 도로가 침수되자 소셜 미디어에 관련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롄해저터널 주식회사는 이날 소방관련 파이프 연결부가 떨어져 누수가 발생했다며 현재는 보수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터널 천장과 벽면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량들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The newly opened Dalian Bay undersea tunnel! Officials said it was a broken pipe! pic.twitter.com/xyVwbjG9FE
— China Uncensored (@ChinaUncensored) May 17, 2023
다롄해저터널 주식회사는 이와 관련 오전 8시32분경 다롄 해저터널 민주광장 입구에서 시내 방향으로 200m 지점에서 도로에 물이 차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터널 유지관리 모니터링 센터가 이 사실을 발견한 즉시 수리 인력을 현장에 파견해 대처했고, 오전 10시 처리가 완료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 위험요소를 전면 점검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롄 터널은 중국 북부지역에서는 최초의 해저터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