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의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충돌해 부서졌지만 승객들은 무사했다.
12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말리아의 아덴 아데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랜딩기어(이착륙 장치)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활주로에서 벗어난 여객기는 펜스를 뚫고 가설 활주로에서 멈췄다.
승무원 4명과 승객 30명은 모두 무사했지만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객기 날개가 펜스에 부딪치면서 기체가 회전을 했고 기체 뒷부분이 다시 펜스와 충돌하면서 멈춰 섰다.
Video of aircraft type E120, operated by HALLA AIRLINE, crash landing on Runway 05 at Aden Ade International Airport (AAIA) today, at 12:23pm local time.
All 34 crew and passengers on board have survived according to the Somali Civil Aviation Authority . One person suffered… pic.twitter.com/tMrX7mcxsY
— Harun Maruf (@HarunMaruf) July 11, 2023
충격의 여파로 기체 뒷부분이 부서지고 조종석도 기체에서 분리됐다.
여객기는 소말리아 할라 항공(Halla Airlines) 소속으로 북부 푼틀랜드와 모가디슈를 오가는 국내선이다.
소말리아 국영 미디어도 할라 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확인했다.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시정거리도 양호했고 기상환경은 나쁘지 않았다.
아덴 아데 공항에서는 작년 7월18일에도 주바 항공의 포커50 여객기가 유사한 사고를 냈지만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