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인기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레이첼 체이스(41)가 돌연 사망했다.
22일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족들은 체이스가 사망했다고 성명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뉴질랜드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체이스는 140만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다. 싱글맘으로 다섯 자녀를 키우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동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딩을 해왔던 체이스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림피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이 행사에 참여한 최초의 뉴질랜드 여성이 됐다.
체이스의 딸 애나 체이스는 성명에서 “그녀는 매우 힘이 되고 자상한 엄마였으며 항상 우리를 위해 최고의 조언을 해줬다. 또 그녀는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었으며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가 매우 그립고 그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이스는 14년간 부부 사이였던 남편 크리스 체이스와 지난 2015년 이혼했다. 크리스 체이스는 2012년 마약밀매에 연루돼 10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이혼 후인 2016년에는 자신의 위험한 결혼 생활에 대한 글을 써 화제가 됐다. 체이스는 아이들을 위해 학대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당시 그는 임신한지 9개월째 된 상태였지만 혼자 아이들을 기르는 것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