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선로 옆에 붙어 셀카를 찍던 여성이 달려오던 기차에 손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안전불감증에 걸린 여성의 영상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언론 쇠즈주(Sözcü)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남부 아다나(Adana) 주 포잔티(Pozanti)의 벨레메딕 자연 공원(Belemedik Nature Park)에서 벌어졌다.
SNS에 올라온 영상엔 여성과 일행들이 기차가 오고 있는데도 선로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찍혔다. 위험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순간 기차가 여성의 손을 치고 지나갔다. 여성은 충격과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지며 휘청거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 일행들이 계속 웃는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곧 큰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은 일행들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났다.
현지 언론은 여성이 일행들과 병원에 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포잔티 시장은 이 사고와 관련해 “최근 비슷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셀카를 찍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철도 당국과 함께 예방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이 아니라) 뇌를 다쳤는지 찍어봤어야 한다”, “다음번엔 선로 중앙에서 찍어봐라” 등 여성의 위험한 행동을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