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코펜하겐 중심부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채찍질 공격을 받았지만 괜찮다고 덴마크 총리실이 8일 밝혔다.
경찰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프레데릭센 총리 관련 사건이 발생했으며 39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곧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으며 다치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받았으며 사고 당일 남은 일정들을 취소했다고 총리실은 말했다.
용의자는 8일 오후 코펜하겐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전 구금 심리에 출두했다.
덴마크 공영방송 DR은 법원 심리 내용을 인용, 이 남성이 2019년부터 덴마크에 거주하고 있는 폴란드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그에게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20일까지 수감 명령이 내려졌다. 그는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DR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당시 용의자는 “마약에 취해 있었고, 뿐만 아니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코펜하겐의 쿨토르베트 광장을 지나던 중 프레데릭센 총리에게 다가가 그녀를 세게 밀치고 주먹으로 총리를 때렸다고 보도했다.
판사는 이 남성이 자신이 폭행한 사람이 덴마크 총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이 암시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처음 용의자가 프레데릭센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DR은 용의자가 법정에서 이를 부인하며 프레데릭센 총리를 “훌륭한 총리”라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46세의 프레데릭센 총리는 사민당 당수로 2019년부터 덴마크 총리직을 맡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현재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각 국들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독일에서는 5월 중도좌파 사민당 후보가 선거 운동 중 구타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슬로바키아에서도 5월15일 로베르토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지만 피초 총리는 부상만 입고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