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캔터베리의 한 카페에서 가족 단위 손님이 아침 식사와 음료를 주문한 뒤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A씨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캔터베리에 있는 카페 넘버 35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60파운드(약 10만원)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도망쳤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침 식사 메뉴 두 개와 각종 음료, 디저트를 주문했고 식사를 마친 후 가게로 들어와 아내를 위해 추가 주문을 했다. A씨는 직원들이 주문한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사장인 안나 카펜터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아이들을 데리고 카페를 벗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그는 불안한 모습으로 카페 안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기도 했다.
카펜터는 “그날은 직원 두 명과 일하고 있었고 매우 바쁜 상황이었다”며 “A씨가 직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많은 음식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카페 안을 계속 들여다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직원들이 의심하기는 했지만 원래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팬데믹 이후 장사가 잘 안되는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카펜터는 다른 매장의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CCTV 영상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