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말다툼하던 남편이 몸싸움하다가 아내를 절벽으로 밀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로에서 여성 A씨가 절벽으로 떨어졌다.
남편이 A씨의 목을 조르고 칼을 꺼내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과정에서 그를 절벽으로 민 것이다.
A씨는 1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져 다쳤지만, 탈출하기 위해 9시간 동안 절벽을 기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나가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5개월 된 아기와 6살인 아이를 생각하며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NGO의 대표인 무하마드 리주안 오스만은 “이번 일로 A씨는 척추가 손상되고, 허리와 팔 부분이 골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이 아픈 일을 겪은 그가 빨리 회복해서 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A씨의 남편은 과거 그의 형을 폭행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사랑이 대단하다”, “아이들을 위해 절벽을 기어 올라왔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려는 것을 보면 그는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