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에서 침팬지가 아기를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기니의 님바 산맥 자연보호구역에서 침팬지가 한 유아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세니 조그바라는 이름의 여성이 아이를 옆에 두고 밭에서 일하던 중 사건이 일어났다. 갑자기 침팬지가 다가와 아기를 물고 숲으로 끌고 간 것.
아기는 침팬지에게 끌려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숲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발생한 ‘유아 살인사건’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태학자인 알리지우 실라는 “침팬지 보호구역에 식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동물들이 보호구역을 벗어나는 빈도가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사람이 침팬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기니의 침팬지보호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보호구역 안팎에서 침팬지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6건에 달했다. 사건이 발생한 님바 산맥은 기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철광석 매장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