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끼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던 남성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가드치롤리 지역의 아바푸르 숲에서 23세 남성이 야생 코끼리와 사진을 찍다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근처에서 코끼리가 목격됐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두 명과 함께 숲으로 찾아 나섰다.
해당 무리는 코끼리를 발견하고 함께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그 순간 코끼리가 그들에게 달려들었고 두 명은 코끼리를 피해 도망쳤지만 한 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남성이 나무 위에 올라가 코끼리의 공격을 피했으나 코끼리가 나무를 쳐 남성이 땅에 떨어졌고 그때 짓밟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코끼리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인근 지역에서 최소 7마리의 코끼리를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경계를 유지하고 코끼리가 목격된 지역은 피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코끼리를 목격하면 경찰 당국에 보고하고 사고를 방지하려는 조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코끼리는 공격적인 경우가 드물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국제동물복지기금에 따르면 인도에서만 매년 400명 이상이 코끼리와의 충돌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