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유제품 브랜드의 요구르트에서 핏빛을 띈 이물질과 함께 피비린내를 맡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중국 신민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거주하는 류 씨는 마트에서 중국 광명유업의 요구르트 한 상자를 구매했다.
요구르트의 생산일은 2024년 7월 15일이었으며, 류 씨는 10월 14일 저녁에 요구르트를 마시던 중 안에 핏빛이 돌고 피비린내가 나 사이트에 민원을 제기했다.
류 씨는 자신이 임산부라며 “혹여나 혈액을 통한 전염병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병원에 간 그는 의사를 통해 입원 관찰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고, 4주 후 혈액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약 4000위안(한화 약 77만원) 이상의 병원비가 들었다고 한다.
광명유업은 이에 대해 “신고된 문제에 대해 자체 점검을 한 후 생산 공정에 대한 모니터링, 제품 공장 검사, 무작위로 실시한 샘플 제품 재검사 및 포장 개봉 검사가 모두 이뤄졌지만, 모든 제품이 식품 안전 표준에 부합한다.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으며, 동일한 신고가 접수되지도 않았기에 이번 건은 고객의 개인적 불만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허가 없이 허위 정보를 무단 게시한 책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광명유업이 중국의 고급 유제품 브랜드 중 하나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이번 사건이 중국의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누리꾼은 “우유에 혈흔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런 요구르트는 생산 과정에서 작업자가 접촉할 일이 없다” “정말 피라고 생각되면 가져가서 검사를 하면 되는데, 주작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광명유업 제품을 한동안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