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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9명과 성관계 후 128억 뜯어…30대女에 불교계 발칵

202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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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arlos Ibáñez on Unsplash

태국의 한 여성이 고위급 불교 승려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막대한 금액을 갈취한 사실이 드러나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스 골프(Ms. Golf)’로 알려진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소 9명의 승려와 성관계를 맺은 뒤 이 과정을 촬영한 사진·영상 수만 건으로 협박해 총 3년간 약 3억8500바트(약 128억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이 A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결과 휴대전화를 포함한 여러 전자기기에서 8만 장 이상의 관련 사진과 영상이 발견됐으며 이를 이용해 승려들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방콕의 한 고위 승려가 돌연 승복을 벗고 직을 내려놓으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해당 승려가 A씨로부터 임신했다는 협박을 받고 거액을 송금한 뒤 승려 직을 포기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A씨의 거래 내역과 피해 승려들이 잇따라 드러나며 전모가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불교 인구가 전체의 90%에 달하고 승려가 높은 존경을 받는 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라마 10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불교계의 추문이 국민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라며 지난달 고위 승려 81명에게 수여했던 칙명을 전면 철회했다.

태국 불교 최고 권위 기구인 승가최고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계기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승려 규율 전면 재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알렸다.

태국 정부 역시 승려의 비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과 벌금 강화를 추진 중이며, 경찰은 ‘일탈 승려’ 제보 전용 핫라인도 개설했다고 밝혔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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