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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유통조직 두목은 60대 ‘갱스터 할머니’였다.

20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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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갱스터 할머니(gangster Granny)’ 로 불리며 영국 전역에 대량의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데버라 메이슨(65)의 머그샷. (사진=메트로폴리탄 경찰)

일명 ‘갱스터 할머니(gangster Granny)’ 또는 ‘여왕벌(Queen Bee)’로 불리며 영국 전역에 대량의 마약을 공급한 60대 노인과 그 가족 등 총 8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울위치 크라운법원은 1급 마약 공급 공모 혐의를 받는 데버라 메이슨(65·여)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메이슨은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벅시(Bugsy)라는 상위 공급자로부터 마약을 받아 영국 런던 전역, 브래드퍼드, 레스터, 버밍엄, 브리스톨, 카디프에 약 1톤의 코카인을 공급하고, 이런 마약 중간 유통 조직의 우두머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정도 양의 코카인은 도매가로는 2300~3500만 파운드(약 430~654억 원), 거리 유통가로는 8000만 파운드(약 1495억 원)에 달하는 가치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메이슨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그녀의 자매 티나 골딩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또 메이슨의 자녀인 데미 브라이트, 로잔 메이슨은 징역 11년형을, 릴리 브라이트는 징역 13년형을, 레지 브라이트는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외에도 레지의 파트너 데미 켄달은 징역 13년 6개월형, 데미의 친구 아니타 슬로터는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임신 중인 릴리의 파트너 클로이 호지킨에 대한 선고는 연기됐다.

이들도 모두 마약을 배달하거나 현금을 회수하는 등 메이슨의 지시를 받아 마약 공급 범행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데버라 메이슨의 딸 데미 브라이트의 머그샷. 그녀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메트로폴리탄 경찰)

가디언에 따르면 이렇게 대부분 가족들로 이뤄진 이들 중 일부는 마약을 픽업하러 갈 때 아이들을 동반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당국은 메이슨이 자신의 자녀들을 끌어들여 범행의 우두머리 역할을 한 점과 관련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판사 필립 쇼록은 메이슨에게 “당신은 사실상 현장 관리자(site manager)의 지시를 받는 현장 주임(site foreman)이었다”라면서 “당신은 당신 자신의 가족 중에서 구성원을 모집했다. 어머니로서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했지, 그들을 타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 검찰청의 로버트 허치슨 특별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 가족은 평범한 가족이 아니었다”면서 “데버라 메이슨은 가족을 보살피고 돌보기보다는 이들을 조직 범죄에 끌어들여 결국 모두 감옥에 가게 만들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범죄 조직을 꾸렸다”고 밝혔다.

타임스에 따르면 메이슨은 런던 북부 터프넬 파크에 있는 자택에서 마약 공급 작전을 지휘했다.

메이슨 일당에 대한 수사를 이끈 런던 경찰청의 잭 크라우샤르 형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매우 정교하고, 관련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긴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개월에 걸쳐 런던 경찰이 이 범죄자들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이들을 체포하고 유죄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로 인해 영국 전역에 더 많은 마약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이는 폭력과 반사회적 행동, 그리고 지역사회의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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