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지난 주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괴질이 확산돼 1명이 숨지고 310여명이 입원 중이라고 CNN이 7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확산된 이 괴질은 메스꺼움과 두통, 유사 간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하고 심할 경우 발작을 일으키거나 실신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엘루루 정부 병원 측 의료진은 “괴질에 걸린 어린이들은 눈이 불에 타는 듯 화끈거리다가 갑자기 구토를 시작한다”며 “일부는 발작 증상을 일으키거나 실신하기도 한다”고 했다.
5일 자정까지 55명이었던 환자는 다음 날인 6일 오전에는 270명으로 늘었고 그날 자정에는 315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현지인으로 보이는 Guru prasad_7@KonkiGuruprasad는 7일 트위터에 이미 500여명이 이 괴질 증상을 보여 입원 중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당국은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감염의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물이나 공기 오염의 가능성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인도 야당측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 지역의 저수지가 염소 소독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며 수질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