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대학이 학생들의 인종과 소득 등에 따라 6개의 개별 졸업식을 치를 예정이다.
16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 대학은 웹사이트에 네이티브, 아시안, 라티노, 그리고 흑인 학생들을 위한 각각의 졸업식이 4월 말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종 외에도 이민자 또는/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졸업식인 “FLI Graduation”, 동성연애자나 트렌스젠더 등 LGBTIAQ 커뮤니티를 위한 졸업식인 “Lavender”도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지침으로 인해 졸업식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학 측은 인종과 소득에 따른 개별 졸업식은 4월 30일 열리는 대학의 전체 졸업식과 더불어 추가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모든 학생들이 모든 졸업식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여부도 자유라고 전했다.
대학 측은 이같은 개별적 졸업식은 모든 계층과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이 대학에서 이뤄낸 성취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는 영 아메리칸스 파운데이션이 “White-only caucus”를 일론 대학에서 개최할 계획을 밝혔었다.
주최측은 이 이벤트가 백인이 아닌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백인들에게 인종에 대한 인식과 불합리한 시스템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자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대학 측이 학규와 맞지 않는다며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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