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기록했던 캘리포니아가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큰 규모의 산불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캘리포니아 주 소방당국(Cal Fire)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7월 4일까지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4,5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가 이미 50% 정도 더 증가했다.
피해 면적은 지난해의 2배를 이미 훨씬 뛰어 넘었다.
지난 4일까지 캘리포니아주가 올해 산불 피해를 본 면적은 7만 3,511에이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1,111에이커보다 2배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던 캘리포니아의 산불 피해보다 올해 산불 시즌는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캘파이어 발표한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은 각 지역 소방당국이 자체 진화한 산불을 제외한 것으로 캘파이어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경우만을 집계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10월까지 8.30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400만 에이커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8년의 180만 에이커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한국의 국토면적의 16%에 해당되는 광대한 면적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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