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말 사상 최고치 갱신하며 강세…내년엔 붕괴”
뉴욕증시는 올해 연말까지 당분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겠지만, 이런 상승세도 내년에는 붕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31일 웰스파고 증권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 하비는 올해 S&P500 지수가 48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월가가 활기찬 연말 랠리를 펼친 뒤 2022년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주 S&P500, 나스닥,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록적인 한 주를 보냈다. S&P500과 나스닥은 10월에 7%, 다우지수는 6% 상승했다.
하비 책임자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서 “주가가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올랐다가 녹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 예상보다 높은 수익, 낮은 자본 비용, 거대한 현금 투자 등이 수익의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비합리적인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것이 되는 시기”라며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개인과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시장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는 것을 보고 있다. 하지만 몇 번 후퇴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예고한 테이퍼링(자신매입 축소)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는 내년 2분기 성장 둔화,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 증시가 10%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내년 늦은 봄, 초여름에 접어들 때쯤이면 더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시장이 무너진 상황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