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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안 팔리는 집 급증 … 바이어스 마켓 재편, ‘스테일’매물 52% 역대최고, 절반이상 가격 낮춰

판매자-구매자 격차 2013년 이후 최대, 매물 52%가 60일 이상 체류

202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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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이전트가 주택 매매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Adobe Stock
  • 고금리·고물가 여파: 2025년 구매자 62%가 리스트 가격보다 낮게 매수, ‘우연한 임대인’ 급증

  • 지역별 양극화: 마이애미(62.6%) 비중 최고치, 캘리포니아는 리버사이드와 LA가 정체 주도

최근 주택 매물 중 장기간 판매되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는 ‘스테일(stale)’ 매물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판매자가 구매자보다 많은 격차는 최소 2013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Redfin에 따르면, 2월 기준 매물의 52%가 최소 60일 이상 계약 없이 시장에 남아 있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2월 기준 최고치다.

주택 가격 상승, 높은 모기지 금리,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물은 더 오래 시장에 머물고 있다. Redfin은 2월 기준 약 63만 명 더 많은 판매자가 있었으며, 이는 기록상 최대 격차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Redfin Premier 중개인 제이슨 게일은 “판매자들은 현재가 구매자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여전히 가능한 한 많은 금액을 받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높은 가격으로 매물을 올리고, 구매자가 가격을 협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실제 데이터에서도 나타난다. 2025년 주택 구매자의 약 62%가 최초 리스트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했으며, 2월 계약된 평균 주택은 시장에 66일 머물렀다. 이는 2월 기준 2016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Redfin은 매물이 최소 60일 이상 시장에 남아 월말까지도 판매되지 않은 경우를 ‘스테일 매물’로 정의한다.

게일은 “아직 거래 기회는 있지만 대부분 주택이 요구 가격보다 낮게 팔리고 있다”며 “때로는 가격이 너무 높아 판매자가 6개월 정도 후에 매물을 철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매물을 올렸지만 팔리지 않아 단기 임대로 전환하는 주택도 많아졌다. AI 생성 이미지

일부 주택 소유자는 매물이 팔리지 않아 ‘우연한 임대인’이 되어 임대용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Zillow에 따르면, 이러한 임대 전환 주택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테일 매물 비중은 2022년 2월 39%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Redfin 데이터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아 시장이 보다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2월 스테일 매물 비중이 높은 주요 도시 순위에서 마이애미가 62.6%로 가장 높았으며, 샌안토니오(58.3%), 피츠버그(58.1%), 웨스트팜비치(55.9%), 올랜도(55.7%)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 같은 추세는 팬데믹 동안 급등했던 선벨트 지역 주택시장이 이제 강력한 구매자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샌안토니오에서는 2월 계약된 평균 주택이 109일 만에 팔렸으며, 이는 1년 전보다 28일 더 긴 기간이다. 마이애미는 평균 105일로, 전국 중앙값 66일을 크게 웃돈다.

이 같은 변화는 공급과 수요 요인 모두의 결과다.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다른 주보다 주택을 더 많이 건설해 재고가 늘어나고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동시에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주택 비용으로 구매자 수가 감소했다.

2월 말 장기 모기지 금리가 6%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부 구매자에게 완화가 있었지만, 이후 30년 고정 금리는 6.38%로 다시 상승해 봄철 주택 구매 시즌에 수요 반등이 제한될 수 있다.

부동산 주택세일. Adobe Stock

Redfin 기준, 2026년 2월 스테일 매물 비중이 높은 10대 주요 도시

  1. 마이애미, FL: 62.6%
  2. 샌안토니오, TX: 58.3%
  3. 피츠버그, PA: 58.1%
  4. 웨스트팜비치, FL: 55.9%
  5. 올랜도, FL: 55.7%
  6. 뉴욕, NY: 55.1%
  7. 내슈빌, TN: 54.8%
  8. 휴스턴, TX: 54.5%
  9. 디트로이트, MI: 54.0%
  10. 인디애나폴리스, IN: 53.5%

캘리포니아에서는 리버사이드, 새크라멘토, LA 메트로 지역이 스테일 매물 비중이 가장 높고,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는 가장 낮다. 다음은 캘리포니아에서 스테일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

  1. 리버사이드: 48.8% (총 가치: 55억 571만 8,830달러)
  2. LA: 44.1% (총 가치: 135억 3,127만 7,797달러)
  3. 새크라멘토: 41.8% (총 가치: 16억 6,509만 9,987달러)
  4. 샌디에고: 37.7% (총 가치: 29억 6,030만 5,403달러)
  5. 애너하임: 34.0% (총 가치: 38억 4,979만 4,77달러)
  6. 오클랜드: 31.1% (총 가치: 9억 3,312만 534달러)
  7. 샌프란시스코: 24.0% (총 가치: 6억 8,746만 4,464달러)
  8. 산호세: 19.8% (총 가치: 5억 2,407만 4,518달러)

이번 보고서는 2012년까지 Redfin.com에 등록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시장에 1년 이상 남은 매물은 스테일 매물 계산에서 제외됐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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