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토쇼가 19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진행된다.
LA 오토쇼는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참가해 다음해 신차 트랜드를 알 수 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토쇼 중 하나다.
지난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최하지 못하고 2년만에 개최돼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이 기대하고 있다.
대세인 전기자동차가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끈다.
수년전부터 전기자동차, 친환경 자동차가 꾸준히 LA 오토쇼를 장식해 왔다면 이번에는 전기차가 대세라고 볼 수 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도 생소한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LA 오토쇼에 참가하는 33개 업체 가운데 9개 업체가 신생 전기차 업체이며, 이 가운데 컨셉트카만 소개하는 업체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2년 만에 열리는 오토쇼임에도, 2년만에 크게 바뀐 세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오토쇼에도 1000여대의 차량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지만 메르세데스–밴즈와 BMW가 이번 오토쇼에 참가하지 않았고, 미국의 자랑이라는 캐딜락도 참가하지 않아 다소 실망스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또 늘 특별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맥라렌 등도 이번에 오토쇼 레드카펫에서 볼 수 없다.
새로 참가하는 업체가운데 큰 관심을 끄는 업체는 베트남의 빈패스트 정도로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신생 전기차 업체들도 남가주에 기반을 둔 업체가 많다.
LA 오토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만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오토쇼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면 성공이라고 이전에는 그래왔다.
하지만 지금 개인 인플루언서들과 개인 유튜버, 전문적인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이런 대형 전시보다 효과가 커지다 보니 자동차 업체들도 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1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버에게 신차를 제공하고 평가를 맡기는 것이 수백만 달러를 들여 오토쇼에 참가하는 것 보다 낫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년 자동차 업체들이 어떤 오토쇼에서 신차 공개를 할까 고민하던 것이, 어떤 개인 인플루언서와 접촉할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전자제품 박람회에 신차가 자주 출시되는 것도 오토쇼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가 아닌 이제는 다양한 기능을 선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자동차 출시 장소도 출시 배경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때문에 다른 오토쇼 관계자들이 이번 LA 오토쇼를 참고하기 위해 LA를 많이 찾은 상태로 오래간만에 LA인근 호텔이나 식당 등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LA 오토쇼의 흥행 여부가 다른 오토쇼의 앞으로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LA 오토쇼는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고, 2세 이상은 무조건 마스크 착용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오토쇼와 함께 강아지 입양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LA 오토쇼에서 강아지 입양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오토쇼에서…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