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나자 운전자들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트렁크를 아예 열어놓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주차하고 볼일을 보는 것이다.
운전자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최소한 창문이나, 트렁크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ABC7 방송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자 아예 차의 트렁크를 활짝 열어둔 채 주차하는 차량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차피 훔쳐갈 거면 차 유리창을 깨거나 차를 부수지 말고 훔쳐가라는 운전자들의 자포자기 심리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며 현재의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들의 마음은 알지만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차 트렁크를 아예 트렁크를 열어 놓거나, 창문을 열고 주차하는 차들도 많지만 차 유리창에 당부의 글을 남기는 운전자들도 있다.
한 차량 주인은 주차해 놓은 차에 “이 차에는 귀중품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고, 현금도 없다. 제발 유리창을 깨지 말아달라” 라는 메모를 써 붙여 놓기도 한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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