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윈저 힐스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내 6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8명에게 중상을 입힌 운전자 니콜 린튼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37세의 린튼은 지난 4일 사우스 라브레아와 슬라슨 교차로에서 빨간불을 무시하고 90마일로 질주하며 여러 대의 차량과 충돌했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민들 6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린튼은 이날 6명을 사망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6건의 살인혐의와 5건의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지 개스콘 LA시 검사장은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린튼은 9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됐으며,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9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Watch “8-8-2022 District Attorney Gascón to Announce Charges in Windsor Hills Crash (English).mp4” on #Vimeo https://t.co/H9tkMlnWJJ
— Knews LA (@knews_la) August 9, 2022
당시 사망자 중에는 임산 6개월 중이던 애슐리 라이언과 그의 11개월 된 아들 알렌조, 그리고 약혼자 레이놀드 레스터가 산부인과에 태아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번 사고로 모두 목숨을 잃었다.
개스콘 검사장은 “한 가족이 눈깜짝할 사이에 모두 사라져. 파괴됐다”고 말하고, “지금 그 사망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큰 상처를 입었으며, 당시 사고 영상을 본 주민들 모두 믿을 수 없는 충격을 받고 비극을 안고 살게 됐다”고 밝혔다.
린튼은 4일 운전당시 알콜이나 마약에 취해 운전을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 그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일부에서는 당일 남자친구와 싸운 린튼이 음주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린튼은 휴스턴 출신의 간호사로, LA에 파견나온 간호사로 알려졌다.
한편 11개월 아들과 임산부 그리고 그의 남자친구가 사망한 라이언 가족의 장례를 위한 고 펀드 미 사이트가 개설돼 모금운동이 진행중이며, 사고가 난 교차로에는 많은 추모객들이 꽃과 초 등을 가져다 놓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주유소 앞 과속차량 충돌 후 폭발, 6명 사망 참사(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