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에게 맞서 몸싸움 끝에 직접 강도를 붙잡은 업주가 또 등장했다.
지난 14일 1600 노스 라브레아 애비뉴에 있는 한 식당 업주가 대낮에 식당에 들어와 손님을 폭행하고 물건을 강탈해가는 강도를 맨손 격투 끝에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이 강도는 라브레아 애비뉴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와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을 폭행하고 지갑과 전화기를 강탈해 도주했다.
이때 이 장면을 보고 있던 식당 주인 티모시 래트 클리프는 곧바로 이 강도를 뒤쫒아가 식당 앞 길에서 강도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육탄전을 벌여 결국 제압한 것이다.
업주 랫클립이 뛰어가 강도와 격투하는 장면은 이 식당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고, 이 영상은 레딧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헐리우드와 라브레아 애비뉴 교차로의 라팔로 피자 매장에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던 남성을 다짜고짜 주먹을 날려 쓰러뜨린 후 주머니에서 돈과 시계 등을 훔쳐 달아 난다.
이를 본 업주 팀 래트클리프는 그를 쫓기 시작했고, 얼마 가지 않아 교차로에서 간단한 몸싸움 뒤 레트클리프가 폭행절도범을 넘어뜨렸다.
마치 레슬링이나 격투기의 목조르기 기술을 사용하듯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약 10분간을 꼼짝 못하게 잡고 있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한 여성이 그의 주변에서 떨어진 소지품들을 주워 챙겼고, 폭행 절도범이 움직일 때마다 발로 걷어차고 다리 위에 올라서 고통을 주는 등 레트클리프에게 도움을 줬다.
레트클리프는 “폭행 절도범을 붙잡고 있는 동안 그가 나를 물려고 노력하는 등 빠져나가려고 많은 시도를 했지만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앞으로 또 이런일을 목격하게 되면 당연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총이 없어도 강도를 제압했다 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범죄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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