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아닌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을 노리는 신종 절도 수법이 등장해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캐시레지스터가 아닌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만을 훔쳐 환불 사기로 수 만달러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KTLA방송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2시경 브레아시 다운타운의 그랜드 살롱 미용실에 도둑이 침입해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을 훔쳐 달아났다.
이 도둑을 이 미용실에 침입하자 마다 곧바로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을 손으로 뜯어 달아났다. 이 도둑이 미용실에 침입해 크레딧 카드 결제 머신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단 몇 초 사이에 이 업소가 입은 피해금액은 무려 4만달러에 달했다.
이 미용실 업주가 공개한 보안 영상에는 이 업소에 침입한 도둑이 업소내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으로 곧바로 향해 달려가는 모습과 크레딧 카드 머신을 뜯어 달아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 미용실 업주 손 마이씨는 “사건이 일요일 새벽 2시경에 발생했다”며 “이 도둑은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씨는 “도둑이 환불 사기에 이용하기 위해 전통적인 캐시레지스터 대신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을 노린다”고 말했다.
크레딧카드 머신을 노린 신종 절도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 머신을 이용해 선불 또는 도난당한 카드로 돈을 환불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카드를 사용하여 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미용실에서 수초만에 도둑맞은 크레딧카드 머신으로 인해 17명이 약 4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입은 피해는 크레딧카드회사나 은행으로 부터 돌려받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마이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도둑을 맞게 될 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기계를 도둑 맞은 직후 이 도둑은 이 머신에 전원을 연결해 1만 5천달러 이상의 선불 비자카드로 환불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절도 사건으로 이 미용실의 한 스타일리스트는 수천달러의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없는 상태.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이 미용실의 카드 거래 은행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업주들은 캐시레지스터뿐 아니라 크레딧카드 결제 머신도 도둑들로 부터 지켜야 하게 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