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선 옥스 지역에서 은행에서부터 잠복해 돈을 인출한 고객을 뒤를 밟은 후 돈을 강탈하는 이른바 “뱅크 저깅 (bank jugging)”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 오스카 이반 아리아스 카발레로(Oscar Ivan Arias Caballero, 32)와 로베르토 아틸라노 델 리오(Roberto Atilano Del Rio, 45) 그리고 조던 스티븐 푸엔테스 툰자노(Jordan Stiven Puentes Tunjano, 31) 등 3명의 일당은 지난 9월 23일 300 블럭 자이언트 오크 애비뉴에서 “뱅크 저깅” 방식으로 한 여성 피해자를 미행한 후 현금 1만 달러 가량을 강탈했다.
피해여성은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자이언트 오크 애비뉴를 따라 운전 중이었다.
용의자 일당 중 한명이 피해여성의 주의를 분산시켰고 다른 한명이 차안에서 피해여성의 현금을 강탈한 후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용의자 일당이 사우스 아메리카 절도 그룹 (South America Theft Group)의 멤버들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아메리카 절도 그룹은 콜럼비아나 칠레 등 남미 지역에서 대규모의 절도를 위해 미국으로 입국해 전문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이른바 “크라임 투어리스트 (crime tourists)”들이다.
이들은 지난 12월 6일에도 엘 몬테의 웰스파고 은행 주차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셰리프국은 일당 중 두명은 콜럼비아 국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남가주 전역에서 “뱅크 저깅”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이 남미에서 원정오는 절도단, 무장 강도단 들이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고 영김 하원의원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스몰 비즈니스 들의 타격이 크다며 국경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