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지역 리더들이 총기 강화 규제 법안을 발표했다.
검찰연합, LA 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 몬테레이 팍 호세 산체스 시장, 마이크 퐁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이 24일 몬테레이 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법안 3개를 발표했다.
몬테레이 팍은 지난 설날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총기관련 법안 첫번째는 총기관련 사고로 유죄 평결을 받은 주민들은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법안이다.
또 가정 폭력이나 전과자, 그리고 1년에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의 치료를 받는 주민들의 총기를 압수하는 법안이다.
캘리포니아 검찰연합의 크리스틴 드베리(Cristine DeBerry)는 “우리는 압수를 강화하고, 이에 더해 압수한 총기 등 화기류를 재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 법안은 주나 카운티 지역 기관이 총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마이크 퐁(Mike Fong) 주 하원의원은 “국가와 지방 정부 기관이 무기 거래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관련제품으로는 총기, 화기 부품, 방탄복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몬테레이팍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던 날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스페니쉬로만 정보가 제공된 바 있다. 또 지역에서 행사 등을 진행할 때 주민들이 사용하는 언어 통역사를 항상 함께 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드베리는 “오늘 발표된 법안들은 총기의 수를 줄이기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라고 말하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서 총기를 회수하는 방법으로 상식적이고 쉬운 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은행 총기 난사사건이 2023년 미국에서 벌어진 146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었으며,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헐리우드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여러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