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이 9일 LA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알약을 판매해 최소 4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LA 지역 펜타닐 판매 딜러 13명을 기소했다고 밝히고 연방검찰과 FBI, LAPD 등 사법기관 공조를 통해 펜타닐 판매 딜러망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연방 검찰이 공개한 적발된 펜타닐 유통 딜러들은 10대 소녀들에게 펜타닐을 판매했거나 다크 웹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펜타닐을 판매 딜러 등이 있다.
이들의 펜타닐 불법 판매로 LA 지역에서만 최소한 4명이 사망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FBI와 LAPD, DEA 등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한 검찰은 미 전국에서 펜타닐과 같은 극도로 강력한 합성 마약성 약물 복용으로 인해 매년 7만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방 검찰은 LA 지역에서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마약성 진통제 불법 유통망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공조 수사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 펜타닐 위기를 퇴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펜타닐을 거래하는 딜러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불을 것”이라며
“탐욕을 앞세워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마약상들을 모두 기소할 것이며 펜타닐 유통 판매 단속에 연방과 지역 사법기관들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공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 Assistant Director in Charge Alway @FBILosangeles discusses recent operations with @DEALosangeles, @usao_losangeles & partners throughout Southern CA targeting dealers who sold fentanyl or pills pressed with fentanyl that resulted in death. Details:https://t.co/burO2D6sXc pic.twitter.com/bavwzZ6eME
— FBI Los Angeles (@FBILosAngeles) May 9, 2023
연방 마약단속국(DEA) LA지부 빌 본더스 특별 수사관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펜타닐 판매망으로 인해 LA 지역 커뮤니티 거리들은 이제 노천마약 시장이 되고 말았다”며 “불법 펜타닐 알약 하나만 판매해도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12건의 펜타닐 유통 딜러 기소 사례는 DEA가 펜타닐을 유통시킨 딜러를 색출해내기 위해 만든 ‘과다복용 정의 태스크 포스'(Overdose Justice Task Force)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DEA는 밝혔다.
연방 검찰은 DEA, FBI 등과 함께 남가주 지역 7개 카운티에 걸쳐 현지 지역 경찰과 공조 관계를 구축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펜타닐 중독 사망사고를 낸 펜타닐 불법 유통 딜러 64명이 기소됐다고 공개했다.
이날 검찰이 밝힌 펜타닐 딜러 중에는 엑스타시를 구입하려는 15세 소녀 2명에서 산타모니카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알약을 판매해 치명적인 중상을 입힌 딜러 베나비데스, 라캬나다에서 19살 청년에서 펜타닐을 판매해 사망하게 한 헤비베르토 갈반, 롱비치 약물치료 시설에서 치료 중이던 30대 남성에게 펜타닐을 판매해 숨지게 한 휴안 칼로스 구티에레즈 등이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