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최저임금이 20달러로 인상되는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업계에 대규모 해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년 4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캘리포니아 전역의 피자헛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배달 기사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피자헛 운영사인 ‘PacPizza LLC’는 최근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에 배송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피자헛 프랜차이즈 매장의 직접 배달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남가주 지역 운영사인 Southern California Pizza Co.도 자사 배달서비스 중단과 직접 고용 중인 배달 기사 전원을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배달기사를 감원하는것이 아니라 피자헛 소속 배달기사를 모두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피자헛의 배달기사 해고는 내년 년 4월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임금 20달러 인상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피자헛의 배달기사 해고 방침이 마무리되면 현재 피자헛 소속 배달기사 12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1차로 LA, 오렌지 , 샌버나디노 , 리버사이드 , 벤추라 카운티의 피자헛 매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임금은 내년 4월 20달러로 인상된다.
이는 올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법안인 AB 1228이 제정돼 내년 4월 발효에 앞서 나온 패스트푸드 업계 고용주측의 첫 대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피자헛의 직접 배달서비스 중단과 배달기사 대량 해고 방침은 앞으로 이어질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캘리포니아 피자헛 프랜차이즈는 직접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Uber Eats, GrubHub 및 DoorDash와 같은 3자 배달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피자를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회사 Yum!의 일부인 Pizza Hut! KFC, 타코벨과 같은 브랜드를 소유한 Brands, Inc. 등도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들에서 배달 서비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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