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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보험료 인상을 요청해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보험료가 최대 52%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캘리포니아 보험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스테이트팜이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보험료 인상을 주 보험국에 인상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의 보험 위기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 보험사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트팜의 캘리포니아 자회사인 스테이트팜 제너럴(State Farm General)은 최근 캘리포니아 보험국에 싱글패밀리홈, 콘도 소유자 및 임차인에 대한 보험료 인상 요청서를 제출했다.
평균적으로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주택 소유자의 경우 30%, 콘도 소유자의 경우 36%, 임차인(renter)의 경우 52% 인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은 “스테이트팜제너럴의 최근 요금 인상 요청은 재정 상태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라라 국장은 “보험국은 스테이트팜의 재정 상황 파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주택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 스테이트팜 제너럴의 지나 모스-피셔 대변인은 “보험료 인상은 비용과 위험 증가로 인한 것이며 보험가입자들에게 약속을 이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테이트팜 제너럴의 주택보험료 인상은 캘리포니아 보험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테이트팜은 앞서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가입자 7만2,000명의 보험을 갱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체 및 개인 재산에 대한 신규 보험 신청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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