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은행입니까? ” 한 샐러드 체인점 업주의 하소연이다.
라데라 하이츠의 5000 슬라우슨 애비뉴에 위치한 심플리 샐러드 매장이 지난 26일 새벽 1시 절도 피해를 당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에는 어두운 색상의 한 SUV가 식당 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한 남성이 유리를 깨고 매장안으로 들어간 뒤 약 1분만에 다시 나와 SUV를 타도 도주했다.
업주는 “절도범들은 이제 보안장치를 신경쓰지도 않는다. 거기다 우리 가게는 훔쳐갈 것이 없음에도 계속 침입하고 있다”며 “우리 가게는 다이아몬드를 파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주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우리 음식이 너무 좋아 밤에 침입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허탈해했다.
업주가 절도 사건에 이렇게 해탈한 듯 농담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이 매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번이 무려 11번째 매장 침입 절도 사건이기 때문이다.
업주는 “그들은 창문을 부술 때마다 경보 시스템에 두려움에 떨고, 금전 출납기에 돈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도주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수 많은 사건이 발생했지만 아직 단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같은 작은 사업체에는 절도범들이 가져갈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들이 다녀가면 도둑 맞은 피해는 크지 않는데 유리와 현관문을 고치는데 더 많은 돈을 써야한다”며 “경찰이 절도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이 일상에 느끼는 것은 다르다”며 “피해는 그리 크지 않지만 11차례나 가게에 도둑이 드는 경험을 하고 나면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의욕이 모두 사라진다”고 말했다.
업주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들을 찾아내 앞으로 또 벌어질 일들을 막는 것”이라며 절도범 체포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