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현재의 수치대로라면 올해 LA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주민의 수가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크로스타운은 지난 2023년이 10여 년 만에 LA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치명적인 해로 기록됐지만 올해도 그 수치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로스타운은 LA시에서 올 초부터 7월 13일 까지 LA시 도로에서 170명이 차량 관련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살인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더 많았던 2023년의 기록에 불과 4명 모자란 수치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모두 344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년 연속 LA에서 300명 이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었다. 지금의 상황대로라면 2024년도에도 300명 이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크로스타운은 정확한 과학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과속과 보행자가 위험한 도로 설계, 그리고 더 커지고 무거워진 차량 등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과 교통 관계자들은 주의 산만 운전도 사고 발생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주의 산만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증가함과 동시에 뺑소니 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2024년 초부터 7월 13일까지 뺑소니 사고 사망자는 62명을 기록했고, 이는 2018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크로스타운은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