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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붕괴위기’ 팔로스버디스 즉시대피령, 주택 100여채 단전 ‘암흑천지’

2024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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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스 한 수퍼바이저가 팔로스 버디스의 내려앉은 언덕(왼쪽)과 주저앉은 가정집을 보고 있다.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 X

팔로스 버디스에 전력 공급 중단 가구가 확대됐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2일 팔로스 버디스 지역 105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이번 에디슨사의 중단 조치는 1일 인근 Portuguese Bend community 지역 140가구에 대한 단전 조치였으며, 이날에는 Seaview 지역 주민들이 대상이었다.

Seaview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아무런 안내도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며 분해했다. 특히 “Portuguese Bend community에는 미리 공지를 해 예비 발전기 등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줬지만 우리 지역은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에디슨 사에 적절한 조치를 즉각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퍼바이저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방문을 요청했고, 재난 대응을 위해 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했지만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수퍼바이저는 “현재 팔로스 버디스 주민들은 전기도 없고, 가스도 없고, 땅 밑은 매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어떻게든 주민들을 도와야 한다. 당장 방법은 없지만 연방재난관리청과 주정부, 카운티 정부 등과 계속 소통중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피장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집에 머물고 있다.

이 지역은 산사태 위험으로 개스 공급이 중단됐고, 전력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권고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최근 남가주에 절도범들이 급증하고 있는 마당에 마음을 놓고 집을 비우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정부도, 공공사업하는 곳도 모두 무책임하다”고 말하고, “남가주에서 가장 비싼 곳에 살면서 가장 많은 세금을 냈고, 가장 열심히 정부 활동에 동참했는데, 이제와서 나몰라라 한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와 관련해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지역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들의 범죄 활동을 막기 위해 드론 사용을 승인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이번 전력 공급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래리 정 부사장은 “지반의 움직임으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작은 하나의 우려일 뿐”이라고 말하고, 매일 1피트씩 지반이 움직이고 있어 전선이 교란돼 혼선이나 합선 등이 발생하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현재 두어채의 주택이 거주 불가능 판단을 받아 레드태드가 붙여졌고, 이미 수도 및 가스 공급관 파손이 확인됐으며, 전봇대가 기운 곳도 있다.

현재 시 당국과 관계자들은 지반 이동을 막고 대부분의 인프라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모든 수리 작업에 대해 신속 처리를 위해 관계자들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시정부는 밝히고, 당장 우회 하수관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팔로스버디스 대규모 진흙 사태, 도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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