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결탁해 거액의 종업원 상해 보험금을 사기 청구한 일당 4명이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13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1억 달러 규모의 종업원 상해보험 사기에 가담한 일당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기소된 사기단은 샌디에고 지역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개업하고 있는 브리제시 탄투와야를 비롯해 라구나 니겔 거주 데이빗 피시(55), 마틴 브릴(78), 랜초 미라지 거주 로버트 리(61) 등 4명이다.
이들 중 로버트 리씨 등 일당 3명은 남가주 상해 노동자(Southern California Injured Workers, SCIW)라는 관리회사를 설립해 종업원 상해보험 청구와 징수 등을 도맡았으며, 보험금을 청구할 노동자는 일당 중 한 명이 의사 탄투와야가 설립한 메디칼 그룹을 통해 제공 받았다.
샌디에고 신경외과 전문의인 탄투와야는 보험사기단과 함께 ‘상해 노동자 메디컬 그룹'(Injured Workers Medical Group, IWMG)을 설립해 보험을 청구할 환자를 SCIW에 공급했다.
탄투와야는 이 메디칼 그룹의 소유자 겸 CEO로 기재되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기단은 SCIW을 통해 3년간 1억 달러에 달하는 수 많은 종업원 상해보험을 청구했다. 또 진단검사 클리닉과 약국 등으로 부터 추천 수수료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4명의 용의자들은 ‘노동법 3215조 – 댓가를 위한 고객추천’, 형법 182(a)(1)조 – 범죄 공모’, ‘형법 549조 – 허위 및 사기 청구’, ‘형법 550(b)(3)조 – 보험 사기’ 등 모두 13개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토드 스피처 OC카운티 검사장은 “치솟는 렌트와 물가로 노동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기에 아 보험사기 범죄자들은 보험료를 인상하게 만들고 많은 성실한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훨씬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보험사기단 4명이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일당 중 리더격인 피시는 최대 18년 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브릴은 최대 12년 4개월, 탄투와야는 최대 13년 4개월, 로버트 리는 최대 12년 4개월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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